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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6년 공공분야 BIM 의무화...전기분야 어디까지 왔나
작성자 BIMer 작성일시 2016-02-25 15:05:04
내용

 

  

 

빌딩정보모델링(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이란 건물에 대한 3차원의 시각적 모델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공사 초기 기획 단계부터 설계, 시공, 운영 및 유지·관리까지 전 생애주기 동안 발생하는 모든 건물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지난 1월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2012년부터 500억원 이상의 공공건축물에 대한 BIM 설계를 의무화하고, 내년부터 조달청에서 발주하는 공사 전부를 BIM 설계 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의무 시행일이 석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BIM을 이용한 전기 설계는 어디까지 와 있을까.

▲BIM 설계 도입 ‘시대 과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미 BIM 설계를 이용한 건축이 활발하다. 최신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친환경·지능형·에너지 효율 등을 만족시켜야 하는 만큼 BIM 설계 도입은 필수적이라는 의견이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경제성’이 문제다.
2007년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설계 변경에 따른 비용 17조원 중 1조8000억원 정도가 예산낭비로 드러났고, 그 중에서도 설계상 오류로 인한 비용이 약 8000억원(44.3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잦은 설계변경과 설계 오류가 공사지연과 시공 부실을 야기하면서 사회·경제적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돼 왔다.
해외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BIM 설계 도입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
영국의 Roche사는 BIM 도입 후 800만파운드의 비용을 절감했다고 밝혔고, Owens Brothers 콘트리트 공장은 공기와 비용 20%, GM의 Flint 공장은 공기를 5주 정도 단축했다.
BIM 설계를 도입하기 위해 선진 국가들은 자국 실정에 맞춘 표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2005년에 이미 BIM 활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내놓았고, 종합적인 건축분야에 대한 표준화 작업도 매년 진행해 오고 있다.
독일은 2006년, 호주는 2008년 각각 BIM 설계 표준안을 발표하며 건설 설계 선진화 준비를 마친 상태다.

▲BIM 활용 제도 마련 ‘미비’
당장 내년부터 공공발주를 낙찰받기 위해선 BIM 설계를 해야하지만 전기계에서는 여전히 활용도가 미비한 수준이다.
BIM 설계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관련 소프트웨어와 기기를 구입해야하는데, 이 비용이 1세트 당 1000만원을 넘기 때문에 중소규모의 업체가 선뜻 구매하기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러다보니 전기설계 발주물량 중 BIM을 필수적으로 사용해야하는 10% 규모의 공사를 소수 업체가 독식하고 있다는게 업계 관계자의 이야기다.
A 업체 대표는 “정부의 공공조달 발주를 따내기 위해서는 업체들도 어느 정도 투자가 필요한 상황인데 중소업체가 감당하기에는 초기 비용이 워낙 크다”며 “BIM 설계를 할 수 있는 몇몇 업체가 공공건축물까지 맡는다면 업체 간의 격차가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 섞인 목소리를 냈다.
시행 이전에 구축돼 있어야 할 제도적 측면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
BIM 설계는 기존 설계대비 업무 수행 시간이 길지만 이를 반영한 대가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전기기술인협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BIM 설계의 경우 기존 CAD 설계보다 고급 인력 투입 시간은 60%, 인건비 증가율은 90%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설계 시간이 늘어 현 단가를 적용하면 업체들은 손해를 보게 되는 구조다.
의무화 시행 전에 정부가 나서서 적정대가 기준을 먼저 만들어야, 업체들도 수지타산을 따져본 후 BIM 설계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H 업체 대표는 “공공발주의 경우 정부에서 정한 고시 요율표를 따라야 하는데 의무화 전까지 기준이 새롭게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업체들이 참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3개월이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조달청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단체 표준 ‘제정’ 박차
정부도 의무화를 앞두고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2012년부터 산업부는 전기기술인협회와 손을 잡고 전기계의 BIM 설계 확산을 위해 라이브러리 표준화와 프로그램, 교육 패키지 개발 등 3차 년도 계획을 시행,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프로젝트가 완료 되는대로 BIM 설계 라이브러리를 전국 설계·감리업체에게 무료배포한 후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발주자는 전체 공사 경비와 예상 공기, 자재 등과 관련된 분석 데이터를 얻게 되고, 사용자는 공통기준을 통해 설계자, 발주자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후 자동물량 및 견적 산출 프로그램도 동시에 공개할 예정으로 표준 등록과 검증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가장 먼저 단체 표준이 등록될 분야는 ‘조명설비’다
조명 설비가 단체 표준으로 등록되면 BIM 설계를 이용하는 사용자는 통일된 라이브러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소프트웨어로 설계하더라도 동일한 결과물이 도출된다.
전체 4500개의 라이브러리 중 조명 설비가 100여개에 불과하지만, 의무화 전까지 모든 설비에 대한 단체 표준 등록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남기범 전기기술인협회 정책개발팀 처장은 “아직도 전기설계 업체들이 BIM 설계에 대한 준비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인력 양성과 기준 마련 등 해결해야할 문제가 많다”며 “의무화 시행을 앞두고 있는 만큼 조속히 대책을 강구하고 장기적인 계획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www.electimes.com/article.php?aid=144298853812752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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